플레이시간 120시간 만에 첫 솔로 1등 했다.

부끄럽지만 긴장해서인지 3명 남았을 때 2위가 3위를 죽이는 건 못보고 '이이제이 시켜야해'라고 중얼걸리고 있었다. 그나마 다행히도 언덕 아래에서 돌아서 접근하다가 바로 엎드렸기에 내 위치가 노출되진 않았다. 덕분에 나를 잡아 치킨 먹을 생각에 들뜬 길리수트 입은 2위가 산을 뛰어 내려와 해우소로 돌격하는 걸 구경할 수 있었다. 3위가 죽은 걸 몰랐으니 왜 해우소 문앞에서 들락날락 거리는데 총격이 안일어나지 하다가 측면 좋은 위치라 못참고 그만 몇대 때려줬다. 물론 헤드샷이 나올리는 없으니 몸에 몇대 맞혔고 그제야 2위가 내가 왼편에 있는 걸 알고 고개를 돌렸지만 다시 두어대 때려서 그만 사요나라하고 말았다. 처음엔 하나 더 남았는데 2위가 3위 잡고 내가 2위를 쏜건가 했는데 녹화본 보니 1:1 이었더라, 흠흠.

물론 바로 치킨 시켰다.

쌀치킨꼬꼬담. 부어치킨처럼 덩어리가 약간 큰 편이라 먹을 때 좀 힘든 기분이지만 쌀이 들어가서 그런지 튀김옷이 좀 색다르다. 따로 배달대행업체 맡기지 않고 직접 배달오는 것 같은데 처음 시켰을 때 친절해서 좋았고 다른 치킨에 비해 싸다. 간장&후라이드가 14,900원.

1등하고 먹는 거라 그런지 더 마이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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