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Stanley Parable 스탠리 우화

험블 프리덤 번들에서 스타듀 밸리를 하다가 다음으로 설치한 게임인데 생각보다 시각적 공포는 덜해서 얼추 진행했다.

게임 극초반을 제외하고 모든 것이 플레이어에게 미리니름(스포일러)가 될 수 있어서 무슨 내용인지 잘 안알려 주는 것 같다. 음, 한 줄로 표현하지만 '회사원 스탠리가 되어 업무 지시가 오지 않는 상황을 해결한다' 정도가 아닐까 싶다. 물론 그렇다고 신나고 즐거운 회사 어드벤쳐는 아니다.

이 게임은 엔딩이 무수히 많고 그 자체가 가지는 의미도 있다. 엔딩을 달성하는 조건들이 아주 까다롭거나 어려운 컨트롤을 요하는 것은 아니니 모든 엔딩을 직접 찾아보는 것도 묘미일 것이다.

추천 대상은 뒷통수를 강렬하게 내리치거나 몇시간씩 생각해봐야 하는 질문을 던지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고 타격감이 중요하고 수려한 컨트롤로 스테이지를 뛰어 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추천하지 않는다.

플레이 시간은 엔딩을 얼만큼 여러가지를 보려고 하느가에 따라 다르겠지만 내가 첫 플레이에 대여섯가지 엔딩을 보는데 걸린 시간은 약 1시간이었고 게임 자체가 굉장히 길진 않기에 다른 엔딩을 보는 것도 시간이 오래 소요되진 않는다. 


가장 손 쉽게 접할 수 있는 엔딩 두가지의 분기점


'게임'에 대한 누군가의 입장을 대변하는 듯한 박물관 엔딩


[+]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의 1회차 플레이를 유투브로 남겼는데 마이크 옵션이 켜있어서 TV소리나 덕후동생이 보던 애니메이션 소리가 다 들어가서 공유하기가 거시기 해졌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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