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고 좋아하시네. 엿이나 먹어라. 날 쏘든지 아니면 내 집에서 나가라.
 
  스티븐 킹, 스티븐 킹. 이름만 들었지 실제 책을 다 본건 처음인 것 같다. 소설가와 소설에 얽혀 있어서 어릴 적 영화 정보 프로그램에서 보던 『미저리』의 광기가 느껴지기도 했다. 이 분, 그런 거(?) 좋아하시나? 초반부터 괜히 스티븐 킹이란 이름이 꽝 꽝 찍히는게 아니구나 싶었다. 이야기 자체는 딱 영화적(?)이었다.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은 광기 어린 인물과 많이 노력 안해도 막 몰입되는 평범한 인물의 대비라던가 엔딩에 있어서 모두 다 같이 볼 수 있는 영화 같았다. 그래서 스티븐 킹의 많은 책이 영화화가 되는 것인가 싶었다. 아니, 문장과 상황 연출이 탁월해서 일 것이다. 이른바 '쪼는 맛'이 아주 탁월하다. 
 
  • 소년의 어머니의 생사가 너무 주인공 버프 아닌가 싶었다. 책을 덮거나 영화관을 나서는 사람의 가슴에 무거운 돌을 얹을 수 없다는 건가?
  • 다른 얼개들에선 못 느꼈는데 여동생의 개입이나 성격이 좀 모나게 느껴졌다. 여리고 아직 철이 덜 들었는데 실마리는 던져준다.
  • 찾던 책이 없어서 도서관에서 찰나에 대여한 거라 시리즈인 줄 몰랐다. 해결사의 앞 뒤를 모르니 좀 뜨뜨미지근하지만 몰라도 읽는데 문제는 없드라. 이전 이야기에 얽힌 관계야 행간에서 읽어야 하는 것이다.

 

파인더스 키퍼스
국내도서
저자 : 스티븐 킹(Stephen King) / 이은선역
출판 : 황금가지 2016.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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